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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다식 및 일상/일상

글로벌 현장학습. 시작부터 취소까지

* 이 글은 미국 실리콘밸리로 3개월 간 진행하는 글로벌현장학습에 관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대구소프트웨어고등학교 황대성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고등학교 3학년 글로벌 현장학습을 가기위해 준비했던 과정과 이 후 얘기들을 하려고 합니다.

 

3학년 겨울방학 코로나로 인해 개학이 늦어지고 그래서 집에서 글로벌 현장학습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들었습니다.

 

저는 원래 글로벌 현장학습을 가고싶어했고, 코로나가 심해져도 무조건 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글로벌 현장학습 1차 신청을 했고, 최종선발 인원 10명의 약 2배인 19명이 지원했습니다.

 

그 이후부터 온라인으로 영문 이력서, 포트폴리오, 커버레터 작성 강의를 듣고, 작성했어야 했습니다.

 

Job Discription을 보고 제가 원하는 1, 2, 3지망 회사를 선택한 후 각각의 회사에 맞게 작성했습니다.

 

당시에는 일단 기초 뼈대가 되는 이력서, 포폴, 커버레터만 작성하면 됬었기에 열심히 적었습니다.

 

현재 글로벌 현장학습 관련 파일이 모여있는 폴더

각 각의 문서들을 영문 버전과 한국어 버전으로 작성하여 강사선생님께 피드백을 받아 수정했습니다.

 

이렇게 방학을 보내고 엄청 늦은 시기에 개학을 했습니다.

 

개학을 하고 난 후 실제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회사와 컨텍하기 위해

1, 2, 3지망 회사의 이력서, 포트폴리오, 커버레터를 작성했습니다.

 

이 파일들을 PDF로 합쳐서 선생님께 드리고, 선생님이 모든 학생들의 파일들을 모아서 한번에 보냈습니다.

 

그러고 저희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제가 1지망으로 지원한 회사는 eeWee Production이라는 회사였습니다.

 

스킨케어와 관련된 서비스를 하는 회사였는데, 저와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1지망으로 지원했습니다.

 

다행히도 서류에서 합격하여 인터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인터뷰를 봤습니다.

 

1분 자기소개
I'm web engineer like social butterfly. I'm still developing my skills through various projects. I can handle skillfully programming languaes and libraries like Javascript, react, react-native, redux, styled-components And i can develop backend using node.js and mySQL. Also i can manage the code more efficiently using Github and i have excellent collaboration ablity by using xd. I'm confident that these skills and experiences will play a big role in the development of eeWee production, and i think we can create more good result.

내가 eeWee Production에 들어가야하는 이유
I've had bad skin for over five years, and I know how much trouble and stress this is. So I can see and understand from the customer's point of view, and I can solve the problem faster and wiser than anyone else. My major knowledge and project experience will be the most helpful for the development of the service that eeWee production wants to develop. And I need to be here to help people with the same worries by developing services like beautitation.

한국어 버전은 부끄러워서 못 올리겠습니다.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번역기를 돌려주세요..😊

당시 준비했던 인터뷰 내용입니다.

 

인터뷰 당시 영어로 인터뷰를 볼 것 같아 준비를 엄청 많이 하고, 긴장했었는데

다행히 회사 관계자 분들이 모두 한국분이셔서 편하게 인터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후 인터뷰에도 합격해서 최종적으로 회사와 컨텍되어 글로벌 현장학습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현장학습을 준비했던 19명의 학생들은 아래와 같은 커리큘럼으로 영어 교육을 들었습니다.

 
점심시간 화상영어 O O   O  
야자시간 영어특강 O O O O  

점심시간 화상영어는 12시 40분부터 1시까지 진행했습니다.

야자시간 영어특강은 야자 1, 2교시동안 진행했습니다.

 

화상영어는 필리핀분과 화상으로 통화하며 간단한 영어 대화를 한 후 교재를 학습했습니다.

 

영어특강은 일상회화도 공부하고, 토익 문제집을 공부했습니다.

 

이것은 저의 정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에게는 화상영어와 영어특강이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화상영어는 정말 간단한 영어 대화 예로들어 "오늘 낮에 뭐했어?", "화상 영어가 끝나고 뭐해?" 혹은 "주말에 뭐했어?"

이러한 질문을 바뀌지 않고 할 때마다 합니다.

 

질문이 똑같으니 저도 대답이 항상 똑같습니다.

저는 매일 "전공 공부 했어요", "수업 들었어요" 매일매일 똑같습니다. 저는 회화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질문 이 후 영어 교재를 통해 학습을 하는데 초등학교 고학년 영어수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상황에 맞는 알맞은 단어 말하기, 문장의 빈칸에 단어 채워서 말하기, 본문 따라 말하기 등 정말 기초적인 내용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화상영어는 도움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어특강은 저와 친구들의 생각이 다르고, 저는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혹시나 이 글을 읽고 있으신 여러분이 글로벌 현장체험에 신청하고,

진행하고 있다면 직접 경험해보고 시간을 잘 분배하시길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저에게 직접 연락해주시면 친절하게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위와 같이 서류부터 인터뷰, 영어 강의까지 들으면서 글로벌 현장학습을 준비했고 최종 선발에도 되었습니다.

 

그러면 저에게 남은건 미국을 가는 것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일 큰 문제인 코로나가 남아있었죠..🤣

 

글로벌 현장학습을 시작할 때부터, 계속 진행하면서 담당 선생님께서 항상 말씀해주셨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못갈수도 있다. 우리는 최대한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진행하겠다."라고

 

그래도 저는 회사 컨텍도 되고, 직접 회사 대표님과 이메일도 주고받고, 카톡도 하면서 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실리콘밸리 셧다운도 풀리고, 괜찮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소식에 더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저번 주 실리콘밸리에 다시 셧다운이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때 생각했죠. '아... 이번에는 못가겠구나..'라고, 그런데 그 생각이 정확이 들어맞았습니다.

 

그래서 결국엔 글로벌 현장학습이 취소되었습니다.

 

저는 미국을 못간다는 아쉬움도 컸지만 그보다 이때까지 노력했던 과정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물론 글로벌 현장학습을 준비하면서 얻고, 배운것도 많았지만 너무너무 아까웠습니다.

 

그래도 '미국을 못가는게 오히려 기회일 수 도 있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 글을 글로벌 현장학습을 준비하고 있는 저의 후배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글을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거나, 혹은 문서들 파일이 필요하다거나 그러면 서슴없이 부탁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못가는 대신 내년에 후배들이라도 갔으면 좋겠어서, 많은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엄청난 일들이 다가와도 너무 좌절하지 않고,

그걸 기회로 이용해서 더 좋은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